최근 8월 5일 개막한 '리우 올림픽' 경기를 시청하고자 밤 잠을 설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는 국가대표 선수들을 볼 때 우리는 감동받기도 합니다.

 

그런데 삼성디스플레이에도 게임으로 세계대회에 진출한 사우가 있습니다. 바로 LCD사업부의 최혜미 사우입니다. 최혜미 사우는 지난해 '철권7'의 여성부 국가대표로 선발되어 세계대회에 진출하였습니다. <철권7>에서 '실리카'라는 닉네임으로 활동 중인 최혜미 사우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게임은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요?

어렸을 때부터 게임을 정말 좋아했어요. 종목 가리지 않고 다 좋아했지만, '철권'게임은 잘 몰랐습니다.  5년 전 우연히 TV에서 '철권'리그 중계를 보다가 알게 되었고, 3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게임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게임에서 국가대표로 선발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철권' 홈페이지에서 대회를 한다는 공지는 봤지만, 처음에는 출전 생각이 전혀 없었어요. 세계대회에 출전할 국가대표는 보통 남녀 관계없이 뽑는데, 남녀 통틀어 제가 중수 정도의 수준이라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작년에 일반부, 여성부, 학생부로 나눠 선발전을 펼친다길래 경험 삼아 출전했다가 국가대표로 뽑히게 되었습니다.

참가자들은 각 지역에서 왔는데 다들 실력이 쟁쟁하신 분들이었습니다. 게임은 3판 2선승제로 운영되었는데 조 2위로 본선에 진출하게 되었어요. 결승전에서는 접전 끝에 아쉽게 패배했지만 우승자와 함께 세계대회 출전권을 얻게 되었습니다.

 

 

 

국가대표 선발 과정에서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인가요?

 

한국 대표 선발 경기는 생방송으로 진행되었어요. TV 출현도 처음이라 경기가 시작되기 전에는 너무 떨렸어요. 그런데 게임이 시작되면 주변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오로지 경기에만 몰입할 수 있게 되더라고요. 8강 전을 치를 땐 아슬아슬했어요. 초반에 게임에서 지고 있었는데 막판에 역전했거든요. 그땐 정말 기분이 짜릿했습니다.

당시에 소셜미디어에서 본 제 운세에 '취미로 시작한 일에서 돈이 들어온다'라고 적혀있었는데, 운세가 적중해서 신기했습니다. '철권'을 가르쳐준 분들과 도움 주신 분들께 경기에서 받은 상금으로 한 턱 쏘기도 했어요!

 

 

철권 게임에서 한국대표로 세계 대회에 출전하게 되었을 때 주변 반응은 어땠어요?

부서 분들이 게임대회에 나간다고 하니 처음에는 저를 특이하다고 생각하신 것 같아요. 주변에 이런 경험을 하는 사람이 있는것도 신기하다는 반응이었죠. 하지만 국가대표로 선발되고 나서 다들 대단하다고 칭찬해주며, 잘해보라고 격려해 주셔서 힘이 되었습니다.

 

처음 출전하게 된 세계대회는 어땠나요?

작년 12월 일본에서 열린 세계대회에 참가하였으나, 아쉽게 예선에서 탈락했습니다. 여성부와 남성부가 합쳐져서 진행되었을 뿐 아니라 일본에서 잘한다고 손꼽히는 선수를 상대로 만났거든요. 그래도 그런 선수들과 경기를 한 것 자체가 좋은 추억이 되었습니다. 많은 것을 경험할 수 있었고, 함께 출전한 다양한 선수들과도 친해질 수 있었거든요. 혼자 할 때보다 더 빨리 성장하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게임에서 존경했던 선수들이 나를 알아봐 줘서 감동하기도 했고요.

 

게임을 하면서 좋아졌다고 느낀 부분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저는 승부욕이 강해서 게임에서 지면 감정 콘트롤이 잘 안되었습니다. 대결 게임을 하다 보니 감정이 무너지면 계속 지더라고요. 마인드 콘트롤에 신경을 많이 썼고, 진 게임은 원인도 분석했지요. 그러다 보니 집중력도 좋아졌어요. 격투게임은 집중력이 매우 중요해요. 상대 움직임을 잘 살펴야 하거든요.

덕분에 업무에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부서 업무가 셀에서 발생한 불량을 확인해 원인과 해결법을 찾는 일인데, 업무도 게임과 연장선상에 있는 느낌이에요. 부서원들에게 철권 덕에 집중력이 좋아졌다는 얘기도 듣고, 얼마 전엔 업무 관련 상도 받아 기분도 좋았습니다.

 

 

최근 커브드 모니터가 게임업계에서 각광받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작년엔 커브드 LCD 관련 업무도 진행했었는데, 우리가 만든 커브드 제품이 게이머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어 무척 뿌듯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커브드 모니터가 몰입감도 좋고, 정보탐색에도 효과적이어서 게임을 할 때 더 집중할 수 있거든요. 커브드 모니터로 게임을 하면 화면이 휘어져 있어서 눈의 피로나 목에 부담이 덜 되는 느낌이 들었고, 게임 화면도 한눈에 잘 들어왔습니다.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최고의 모니터라고 생각해요.

 

함께 게임을 즐기는 친구가 모니터 추천을 부탁하길래 커브드 모니터 제품을 알려주었는데, 매우 만족해하며 사용해서 저도 기분 좋았어요. 내년에 철권 게임이 PC버전으로 출시한다는데 커브드 모니터로 연습하면 체력 게이지를 체크하거나 상대 움직임을 읽는데 더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돼요. 제대로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요.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올해 다시 철권 세계대회에 도전할 계획이에요. 작년 대회 출전 당시 여성부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치가 높지 않아 자존심이 좀 상했어요. 열심히 연습해서 부끄러움 없이 최선을 다하자는 각오로 준비할 생각이에요. 일주일에 3번, 하루에 2시간 정도는 연습하려고 노력 중인데 여자도 게임을 잘한다는 것을 보여줄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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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삼성디스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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