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없던 17세 어린 시절, 한순간의 실수로 그만 다리 한쪽을 잃어버리고 절망에 빠졌으나, '비보잉'을 만나고 새로운 도전에 성공하게 된 삼성디스플레이의 전도영 사원! 불가능이란 없다는 것을 직접 보여준 그의 인생을 함께 만나보겠습니다.

 

 

불행은 뜻하지 않은 순간에 찾아온다.

2003년 8월 17일 새벽 1시. 이날은 전도영 사우에겐 결코 잊을 수 없는 날입니다. 오토바이를 타던 중 교차로에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상대는 음주 운전 차량이었습니다. 사람들이 모여드는 기척에 눈을 떠 보니, 보고 싶지 않은 현실과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두려움과 고통이 몰려오며, '큰일 났다, 어떡하지!'라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병원에서 의사는 다리를 절단해야 한다는 청천벽력 같은 이야기를 건넸습니다. 17세 소년은 그냥 아무 생각도 들지 않았습니다. 고개를 돌린 채 현실을 외면하고 싶었습니다.


오랜 입원생활과 반복되는 수술로 점점 자신감과 의욕을 상실해가며 삶과 힘겹게 싸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어려웠던 가정 상황으로 가족과 떨어져 혼자 살면서 겪었던 외로움, 가진 것 없이 무엇을 시작해야 할지 알 수 없는 막막함마저 들었습니다.

긍정적인 성격을 지닌 탓에 지인들 앞에서는 늘 밝은 척 웃었지만, 참기 힘든 고통이 마음 속 깊이 있었습니다. 끊임없이 사람들을 만나며 그런 아픔과 두려움, 외로움을 잠시라도 잊기 위해 노력하기도 했습니다.

 

스무 살, 비보이라는 새로운 세상을 만나다.

호기심 많던 스무 살에 처음으로 찾아간 클럽! 프리스타일 춤을 추는 비보이들의 현란한 몸짓, 주변에서 쏟아지는 환호와 탄성 소리를 들으며 전도영 사우의 심장은 뜨겁게 요동치기 시작했습니다. 생각할 겨를도 없이 '이거다, 그래 이거야! 비보이를 통해 내 한계를 이겨보자!'라고 마음먹게 됩니다.


"저기...저도 비보잉 배워볼 수 있을까요?"

 

거절당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건넨 말이었습니다. "그 몸으로 무슨 춤이냐"라는 말을 들을 줄 알면서도 일단 부딪혀 보자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흔쾌히 승낙을 해주었습니다. 어찌나 기쁜지, 이미 그것으로도 도전의 반은 이룬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비보이를 배우면서도 전도영사우는 많은 고민과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가족과 지인들은 "그걸로 어떻게 먹고 사냐, 당장 다른 길을 찾아라"고 성화였고, 비보이 선배로부터 "그 실력으론 아무것도 못한다, 이게 네 꿈이 맞냐"등의 소리를 들을 때마다 슬럼프를 겪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애초 포기할 거면 시작도 하지 않았다는 전도영 사우! 더 꿋꿋하게 열심히 노력했답니다.

 

꿈을 포기하고 싶던 순간!

"평범한 사람도 몸에 무리가 가고 부상당하기 쉬운데, 저는 말할 것도 없었습니다. 크고 작은 부상은 셀 수 없었고, 염증도 심해 수술까지 한 적도 있었지요. 결국 제가 할 수 있는 기본 스텝만 다듬은 후 거의 '프리즈무브(한 손 또는 양손으로 물구나무를 서서 각양각색의 자세로 버티는 동작)' 중심으로 연습하며, 저만의 레퍼토리를 만들었어요. 힘들었지만, 한 동작씩 완성해나간다는 목표를 갖고 열심히 연습했지요"

 

 

그래도 포기하고 싶던 순간이 있었습니다. 비보이 꿈을 이루고자 서울에서 활동 중인 팀에 합류했는데, 무작정 상경해 고시원에서 라면만 먹으며 춤을 추다 보니 한계가 오기 시작했습니다. 돈이 없어 굶기도 예사였고,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곤 종일 연습만 했는데 아무런 성과도 없던 때라 절망하게 되었습니다.

 

한번은 함께 했던 팀과 TV 프로그램에 출연하기 위해 준비를 하다가 물거품이 된 적이 있었습니다. 혼자라도 도전해보려고 했으나 운이 좋지 않았습니다. "서울로 당장 올라오라"는 PD의 연락을 받고 신이 나서 상경 준비도 하였으나 잠깐 사이에 "취소 됐다, 죄송하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아..안되는 사람은 어떻게 해도 안 되는 건가' 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새로운 꿈을 꾸게 해준 삼성디스플레이

"언젠가 제 공연 영상을 보고 깜짝 놀란 적이 있어요! 정말 즐겁고 행복해 보였거든요. 마치 다른 사람 같아 보였습니다. 그때 생각만 해도 벌써 심장이 쿵쾅쿵쾅 뛰네요!"


비보잉을 시작하면서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며, 꿈을 이뤄가던 전도영 사우.

5년 전 가정을 꾸리게 되면서, 새로운 꿈을 꾸게 됩니다. 안정적인 일자리를 찾아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 것!

 

하지만 현실은 만만치 않았습니다. 생활비를 벌기 위해 시작한 아르바이트는 몸을 혹사시키는 일이 대부분이었고, 어렵게 잡은 직장은 처우나 복지가 좋지 않았을 뿐 아니라, 오래 다니기도 쉽지 않았습니다. 이래선 안되겠단 생각에 공부를 시작했고 검정고시에 합격했습니다. 또 열심히 노력한 끝에 삼성디스플레이에 합격했단 소식을 듣고, 아내와 한참을 울었습니다.

 

 

꿈꾸던 직장에 들어갔지만 철 없이 살아온 탓에 회사 생활이 쉽진 않았습니다. 그래도 회사 동료들과 함께 부딪히며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기계 만지는 것을 좋아했던 터라 엔지니어 업무도 즐겁게 할 수 있었습니다. 불량 문제점을 발견하고 해결할 때면 뿌듯함을 느꼈고, 직접 만든 LCD가 탑재된 제품을 볼 때마다 사람들에게 내가 만든 것이라고 자랑하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힘들었던 생활고로 5년 동안 포기했던 비보이 활동도 계속 이어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내 동호회 TJ크루에 가입하면서 비보잉 연습을 지속할 수 있었던 것이지요.

 

"삼성디스플레이를 만난 건 제게 행운이었습니다. 가장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게 해주었고, 제게 새로운 꿈을 꿀 수 있는 기회를 주었거든요. 평생직장으로 생각하고, 맡은 업무는 최선을 다해 멋지게 해낼 생각입니다.

또한 사내 동호회 TJ크루와 함께하며 비보잉도 계속 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뻤습니다. 동호회 회장님과 총무님, 강사님이 늘 많은 응원을 보내주시는 덕분에 용기를 내서 하고 있어요. 힘들게 사는 인생인 만큼 더 즐기면서 살고 싶습니다. 나중에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전도영 사우는 현재 차근차근 인생 목표를 세우고 있습니다. 목표를 하나씩 이뤄가다 보면 언젠가는 또 다른 꿈을 이룰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입니다.

어느 날 자신이 멋진 삶을 살았다고 미소 지으며, 젊은 날을 회상할 수 있을 그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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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삼성디스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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